로마샌드 보스 큰 사이즈만 삽니다 이번이 3번째 주문이구요

원래 리뷰같은거 귀찮아서 적립금 준다해도 잘 안 쓰는데

오늘 3봉 또 주문하면서 홈페이지 들어온 김에 처음으로 리뷰 남기네요

아무래도 저처럼 고민하는 집사님 많으시리라 생각하고 주문 겸사 겸사 후기 씁니다

저희집은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구요

타사 브랜드 직접적으로 적고 비교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아이들 아깽이 시절부터 아주 오랜 기간동안 에버크린 ES UN (무향) 제품 사용해왔습니다

주관적인 사용감으로 로마 샌드 보스랑 여러모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아래부터는 편하게 반말로 쓰겠습니당

1. 향

에버크린 - 무향(ESUN 제품)이랬는데 세제향 같은게 난다 부어줄때 엄청 독함

로마샌드 - 진짜 무향 코를 가져대고 킁킁해도 무향

2. 탈취력

에버크린 - 엄청 잘 된다 응가냄새 쉬냄새 잘 안남 세제향이 냄새를 가려주는거도 큰거같다

로마샌드 - 그때 그때 잘 치워주면 안나는데 저녁에 몰아서 치워주면 냄새가 좀 난다

                탈취력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나 활성탄 등이 있어서 나쁘지 않은 수준

3. 먼지 날림

에버크린 -  진짜 심하다 부어줄때는 마스크 없이 못 부어주고 손으로 만져도 풀풀 날림..

                 우리 애들 둘 다 모래를 엄청 덮는데 그 과정에서 얼마나 날릴지 상상도 안간다

                 솔직히 이 부분 때문에 오래 사용했지만 모래를 변경하기로 함

                 한마리가 눈꼽, 코막힘이 심한 편인데 병원 가도 답이 없고

                 이리저리 원인을 찾던 도중 화장실과 모래 때문일 수도 있다는 글을 봤기 때문

로마샌드 > 여타 본 벤토모래중에 제일 먼지 안날리는거 같다 겨울에 건조할땐 살짝 날리더니

                또 괜찮은거 같음 부어줄때 풀풀 날리지 않고 소량만 날려서 신기함

4. 응고력

에버크린 - 단단하게 잘 뭉침.. 그러나 플라스틱 화장실 내부에 쉬가 붙어져 응고된 경우

                삽으로 때어낼때 항상 부서진다

로마샌드 - 잘 뭉치지만 쉬는 에버크린보다 덜 단단하게 응고되는거 같다

                근데 진짜 신기하게도 화장실 내벽에 붙어있는 쉬모래가 엄청 잘 떨어진다!!

                가끔 애들이 모서리부분에 쉬했을때는 안까지 단단하게 안뭉쳐서

                청소때 뭉개질때 있는데 거의 대부분 똑하고 잘 떨어져서 치우기 편하다

5. 가격

에버크린 - 온라인 고양이용품 쇼핑몰에서 사는데 내가 쓰는 쇼핑몰에서는 6.35kg 짜리 3묶음에 37,900원으로 샀다

                두부모래나 사람들이 많이 쓰는 타 벤토모래(미스터리, 아메리칸 솔루션 등..)에 비해 가격은 있는 편

로마샌드 - 솔직히 가격은 비싼편이다 에버크린도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로마샌드 보스는 더 비싸다..

종합 결론

향 - 에버크린 < 로마샌드

      이건 결론 내리기 너무 애매했다..

      둘 다 무향 제품이니 무향적인 측면에서는 로마샌드가 우수하고, 맡았을때 좋은 향은 에버크린이기 때문

      그러나 로마샌드로 결론 지은 이유는

      사람 코에도 강렬하게 세제향 같은 향이 나는데, 모래는 사람이 쓰는게 아닌 고양이가 사용하는 제품이므로..

      사람보다 후각이 민감한 고양이는 얼마나 강렬하게 향이 느껴질까 싶다 아이들 스트레스 적인 면에서는 안좋을거 같다

      그리고 소변과 분변은 아이들 건강의 지표이므로... 벤토모래는 색은 보기 힘드니 냄새로 판단할 수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소변에서 독한 내가 나면 병원을 가보는 것이 좋다 난 로마샌드로 바꾸고 한마리가 그렇다는걸 알게되고 동물병원에 들렸다

      여러면을 종합해서 나는 무향 제품을 선호하므로 개인적으로 로마샌드가 좋다

탈취 -  에버크린 > 로마샌드 (그러나 앞서 말한 세제향이 냄새를 덮어서 인거 같다)

먼지날림 - 에버크린 < 로마샌드 (넘사벽 수준)

응고력 - 에버크린 ≥ 로마샌드 (거의 비슷한 수준)

가성비 - 에버크린 > 로마샌드

입자 비교도 하고 싶었는데 에버크린 안쓴지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남

로마보스랑은 입자크기는 비슷비슷했던거 같다 에버크린이 베이직보단 작고 파인보다는 큰 크기로 알고있음

아마 어렴풋하게 기억하기론 보스가 미묘하게 더 컸던거 같다

위 비교는 제 주관적인 리뷰였구요

사실 사람마다 모래를 사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탈취, 향을 우선시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더군요)

뭐가 더 좋은 모래라고 딱 결론지어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기준과 판단으로는 로마샌드 보스는 이 가격을 주고 살 만큼의 가치가 있는 모래인것 같습니다

사람의 편의를 생각해서가 아닌 실제 사용하는 고양이를 생각하고 만든 모래라고 느껴져요

특히 먼지 날림과 향 부분에서는 고양이의 건강에도 연관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로마샌드를 따라올 모래가 없는 듯 합니다

예민한 고양이들 중에는 모래를 갑자기 바꾸면 적응하지 못해서 스트레스 받고 대소변을 못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 집 애들은 오히려 로마샌드 보스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원래 벤토모래를 썼으니 어색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조금씩 섞어서 바꾸지않고 처음부터 아예 싹 갈아서 주었는데

화장실도 잘 가고 한번도 하지 않던 모래장난도 치더군요

모래를 바꾸기로 결심했을때 지인에게 여러 샘플도 받아보고.. 며칠을 서칭도 하고.. 참 많은 모래를 알아봤었는데

처음 추천으로 로마샌드를 접했을 당시에는 국내브랜드라 이유 모를 신뢰성 하락(..편견 맞습니당...)에

이용하던 쇼핑몰에서 한번에 구매할 수도 없어서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딱 로마샌드 홈페이지 들어와서 여러 사람들 후기도 보고 홈페이지에 있는 공장 사진등과 판매자님 댓글 등에서

아 여긴 괜찮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번 사용해보고 나서는 더더욱이요

특히나 결정하는데 후기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자세한 후기를 작성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와서 적게 되네요

나중에는 굿똥도 사고싶어요 애들이 덮는걸 사방으로 오래 해서 모래를 입구쪽으로 덮으면서

사막 만들고 다 버릴께 분명해서 아직까지 고민되지만..

먼지날림을 생각하면...

어쨌든 항상 감사합니다 꼭 번창하셔서 오래 오래 보아요!